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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구 개발계획에 따른 홍콩·마카오 건설시장 진출전망
  • 데일리해외건설
  • 승인 2018.12.0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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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하이, 홍콩, 마카오를 연결하는 세계 최장 길이의 강주아오 해상 대교가 10월 24일 정식 개통됐다. 이날 주하이에서 개최된 개통식에는 시진핑 주석이 직접 참석해 동 대교에 대한 각별함을 드러냈다. 강주아오 대교는 중국정부가 광동성 9개 도시와 홍콩, 마카오를 하나의 메가급 경제권으로 통합하기 위해 수립한 대만구(Greater Bay Area)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이번 대교 개통을 계기로 향후 3개 지역 간 지리적·경제적 통합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입지적으로 태평양과 인도양 항로를 접한 대만구는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의 중요한 요충지이며 ‘17년 기준 중국 전체 GDP의 13%,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잠재력이 풍부한 지역이다. IT산업이 발달한 광동성과 국제 금융 무역 허브지역인 홍콩, 관광 산업 중심지인 마카오 간 협력 시 시너지 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정부는 이 지역을 2030년까지 세계 최대 경제허브로 부상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이 같은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향후 본토와 홍콩, 마카오를 연결하는 고속철 사업과 지역별 인프라 사업 발주 물량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홍콩 정부는 본토와 연결된 신계지역과 남부 란타우섬을 중심으로 상업시설 및 교통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Tseung Kwan O 주상복합 쇼핑센터 사업(20억 달러)과 Sunny Bay 개발사업(5억 달러) 등이 있으며 이 외에 홍콩지하철공사(MTRC)가 추진하는 이스트 구룡 라인 사업(35억 달러)과 South Island 라인 사업(32억 달러), 구룡 모노레일 사업(15억 달러) 등의 주요 사업이 2019년 중 발주될 예정이다.
 

카지노 산업이 전체 GDP의 48%를 차지하는 마카오는 산업구조를 다변화하여 쇼핑, 테마파크 등 비게임 관광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본토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타이파 및 마카오 반도에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29개의 신규 호텔 건설을 추진하는 동시에 교통인프라 부문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교통인프라사무국(GIT)은 지난 8월 시내 LRT 사업에 21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배정했으며 타이파 LRT 사업, 코타이-Seac Pai Van 연결구간, 페닌슐라-타이파 페리터미널 연결구간 LRT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한편, 홍콩과 마카오는 진출 환경 측면에서 중국보다 훨씬 완화된 제도를 갖추고 있어 외국 기업의 진출이 비교적 용이하다. 중국은 법인설립 의무화 및 까다로운 면허제도, 정부 조달사업 제한 등으로 시공참여가 어렵지만 두 지역은 지사 설립만으로도 정부 발주 사업 참여가 가능하며 홍콩의 경우 초도 진출 외국기업에게 임시면허를 부여하고 2년간 영업실적을 검토하여 정식면허를 발급한다.
 

하지만 진출이 자유화되고 시장 잠재력이 풍부한 만큼 외국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하다. 중국건축공정공사(CSCEC), 철도공사(CRCC), 항만공사(China Harbour) 등 자금력을 갖춘 본토 국영 건설기업과 Dragages(프랑스), Leighton(호주) 등 대형 유럽 건설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여 철도, 도로 등 주요 대형 인프라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또한 중국 문화의 영향으로 관계를 중시하고 상호 신뢰 구축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안전관련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진출대비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 우리 기업들은 신총(Hsin Chong Construction), 빌드킹(Build King)과 같은 홍콩의 메이저급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현지 해상교량, 지하철, 도로 등 인프라 분야 진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현지 기업과의 협력 강화는 홍콩뿐만 아니라 향후 본토 건설시장 공동 진출에도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해외건설 수주 다변화가 강조되는 시점에 우리기업의 기술경쟁력과 사업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홍콩·마카오 시장을 적극 공략하여 향후 우리기업의 중화권 시장 진출이 큰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

 

해외건설협회 아시아실 최미동 대리

 

데일리해외건설  icdaily@ica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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