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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도로 사업을 주목하자
  • 최수정 기자
  • 승인 2018.11.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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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이후 3%대의 양호한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인 불가리아는 도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교통 부문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유럽과 중동을 접하고 있는 불가리아는 전략적 위치에 걸맞게, 범유럽교통회랑(Pan-European Transport Corridor) 4, 7, 8, 9, 10번 도로가 관통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도로 개발이 국가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시장분석 전문기업인 IHS Markit에 따르면, 2017년 도로를 포함한 교통 부문 비중이 불가리아 전체 건설시장(107억불)의 25%를 차지하였으며 2018년에도 비슷한 점유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불가리아 정부는 한정된 재정여건으로 인해 EU 기금을 적극 활용하여 도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EU 기금 활용 사업으로는 수도 소피아와 그리스 국경을 연결하는 총 사업비 13억불 규모의 스트루마(Struma) 고속도로를 꼽을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3.1 구간(Blagoevgrad~Krupnik, 2019년 준공 목표)과 3.3 구간(Kresna~Sandanski, 2018년 준공 목표)을 시공 중이며, 3.2 구간(Krupnik~Kresna)과 젤레즈닛사(Zheleznitsa) 터널 시공사 선정을 2019년에 완료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420km 길이의 헤머스(Hemus) 고속도로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 중이다. 이 중 170km는 2017년에 개통되었으며, 나머지 252km를 3개 구간으로 나누어 추진 중이다. 먼저 1구간은 야블라니차(Jablanica) 및 II-35번 도로와 연결(59km)되며, 2구간은 II-35번 도로와 I-5도로(85km), 그리고 마지막 3구간은 I-5도로와 동부지역을 연결(108km)한다. 전체 프로젝트가 완공될 경우, 수도 소피아와 바르나(Varna) 그리고 흑해를 연결하며,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러시아 그리고 터키와의 무역도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흑해 연안을 지나는 총연장 113km의 고속도로 프로젝트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TEN-T(Trans-European Transport Networks)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모두 7.23억 유로(시공: 4.75억 유로) 규모의 이 사업은 완공 시 바르나(Varna) 항과 부르가스(Burgas) 항을 연결한다. 참고로 TEN-T는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야심차게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을 개발하여 유럽 전역을 연결하기 위한 정책으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CEF(Connecting Europe Facility, 240억 유로), EFSI(The European Fund for Strategic Investment, 210억 유로) 그리고 ESIF(The European Structural and Investment Funds, 700억 유로)를 통해 재원을 조달한다.

도로 건설과 함께 10.55km 길이의 시프카(Shipka) 터널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이 터널은 5개 터널(7.6km)과 기존 2.9km 길이의 I-5 도로 재건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사업비는 대략 2.65억 유로로 예상되며, 이중 1.89억 유로가 시공을 위한 예산으로 배정되었다.

불가리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로 2013년까지 건설시장 성장률이 36.7% 감소하였다. 하지만, EU 기금 투입 등에 힘입어 2015년부터 건설경기가 반전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정부는 2020년까지 125억불 규모의 도로 개선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등 도로 중심의 교통 부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프로젝트가 다수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건설시장에서 많은 기회가 창출될 전망이다.

이에 반해 우리 기업은 불가리아 건설시장에 1998년 첫발을 내디딘 이후 현재까지 약 1억불을 수주하는 데 그치고 있다. 특히 도로 부문 수주는 전무한 실정이다. 입찰 지연 및 취소, 불투명한 입찰 절차, 가격 경쟁력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산재해 있으나, 우리 기업의 최대 화두 중 하나인 시장 다각화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시장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2019년에도 3%대의 견실한 경제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불가리아 건설시장에 더욱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해외건설협회 신시장실 박형진 과장

최수정 기자  sjchoi@ica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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