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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차세대 운송수단 하이퍼루프 개발 동향
  • 최수정 기자
  • 승인 2018.10.3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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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하이퍼루프 트랜스퍼테이션 테크놀로지社(Hyperloop Transportation Technologies, 이하 HTT)는 차세대 운송수단으로 불리는 하이퍼루프(초고속 진공 열차) 실물을 지난 10월 2일 최초로 공개했다. 지금까지 하이퍼루프 터널(진공 튜브)이 공개된 적은 있지만, 터널을 달리는 열차 공개는 처음이다. 하이퍼루프 최고 속도는 시속 1,200km 수준으로 비행기보다 2배가 빨라 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하이퍼루프가 전기차, 자율주행차와 함께 차세대 운송수단으로 손꼽히는 이유다.

하이퍼루프는 미국 테슬라社의 엘론 머스크 CEO가 지난 2013년 미국 서부 도시를 연결하는 구상으로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고속철도의 어마어마한 사업비에 놀란 엘론 머스크가 좀 더 저렴한 쾌속의 이동수단을 구상하면서 하이퍼루프 아이디어를 고안한 것이다.

이미 100년 전 세상에 나온 하이퍼루프의 기본 원리는 당시 기술과 자금 부족으로 실현되지 않았으나 100년이 지난 현재 구체화되고 있다. 엘론 머스크의 하이퍼루프 아이디어가 나온 지 5년이 지난 지금 세계적으로 더 빠른 하이퍼루프를 만들기 위한 기술적 노력이 가속화하고 있다.

하이퍼루프 개발의 선두두자인 미국은 하이퍼루프 원(Hyperloop One), 아리보(Arrivo), HTT 등 세계 3대 하이퍼루프 개발사를 보유하고 있다.

하이퍼루프 원은 올해 10월 미국 중서부 미주리주에서 하이퍼루프 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미주리주 지형은 대부분이 너른 평야여서 하이퍼루프를 건설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초대형 사업은 2020년 중반 첫 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설비는 1마일(약 1.6km)당 3천만불에서 4천만불 사이로 추산되고, 총 250마일(약 420km)을 건설하는데 70억불에서 100억불 사이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조달 방안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미주리주 외에도 LA-샌프란시스코, 뉴욕시-워싱턴 D.C., 덴버-휴스톤, 콜로라도, 오하이오, 텍사스 등 미국 전역에서 하이퍼루프 건설 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하이퍼루프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UAE, 프랑스, 우크라이나 등도 자국 내에서 하이퍼루프 기술을 안착시킨 후 해외 시장 진출을 꾀할 것을 보인다. 중국 국영항공기업인 CASIC(중국항천공과)은 HTT, 하이퍼루프 원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하이퍼루프 개발을 시작하여 2023년 시속 1,000km 달성, 2025년 완전한 유인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한국형 하이퍼루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하이퍼루프 원에서 개발한 것보다 더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기압 튜브 핵심장치 개발에 성공하면서 차세대 운송수단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은 국토 면적이 광활하여 하이퍼루프의 빠른 이동시간, 저렴한 건설비용, 안정성이 실제 입증된다면 하이퍼루프에 대한 수요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건설경기 하락과 해외시장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 심화로 인하여 다수의 우리 기업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미국의 하이퍼루프 시장은 터널과 지하부문 조사 및 시공 등에 경쟁적 우위를 갖추고 있는 우리 기업에 신시장 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퍼루프 개발이 우리 기업의 미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되길 기대해본다.

 

해외건설협회 신시장실 임서현 과장

최수정 기자  sjchoi@ica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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