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리포트 마켓인사이트
우즈베키스탄, 원자력발전 개발 동향
  • 데일리해외건설
  • 승인 2018.08.29 09:40
  • 댓글 0

 

중앙아 첫 원전사업 추진

중앙아시아 첫 원전이 우즈베키스탄에서 건설된다. 우즈베키스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지난 7월 10일 열린 각료회의에서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원전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러시아 원자력공사(Rosatom)와 ‘원전건설에 대한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모든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하였다.

 

전력수요 급증,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 사항으로 부상

우즈베키스탄은 세계 최대 우라늄 매장국(확인매장량 185,800톤, 세계 4위)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연간 2,700톤(‘16년, 세계 7위)을 생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원전 건설을 보류하고 있었다. 원전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과 더불어 전문가 및 관련 인프라 부족, 막대한 예산(100~200억 달러) 투입 등이 주된 이유였다. 그러나 최근 인구증가, 경제 및 산업발전 등으로 전력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 발전설비 확충은 매우 시급한 현안 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즈벡에너지공사에 따르면, 전력수요는 2006년 493억kW/h에서 2017년 20% 증가한 607억kW/h를 기록했고, 2030년에는 1,170억kW/h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총전력의 85%가 화력발전소를 통해 생산되고 있으며, 이마저도 노후화되어 발전설비 현대화 사업 추진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지난 6월 ADB는 1991년부터 현재까지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화력발전소 현대화 사업이 단, 2건(Syrdarya 화력발전소 현대화, Talimarjan 화력발전소 확장사업)만 완료되어 신규 발전소 완공 시까지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대한 리스크가 높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 핵물리연구소(Institute of Nuclear Physics) Sadykov 부원장은 690억kW/h의 전력을 생산할 때 천연가스 165억m3, 중유 86천 톤, 석탄 230만 톤을 소비하기 때문에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면서 국민과 산업분야에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원전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원전건설의 당위성 홍보와 더불어 대국민 공감대 형성을 주도하고 있다.

 

푸틴, 원전건설 협약체결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방문

2016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당선 이후 줄곧 러시아-우즈베키스탄 간 원전협력 필요성을 언급하였고 2017년 12월 29일 러시아와 ‘평화적 목적을 위한 원자력 이용에 관한 협력협정’을 체결하여 러시아와의 원전건설 추진을 본격화 하였다.

양국 간 협정체결 직후 러시아 측은 2기(각 1,200MW급, VVER-1200)의 원자로로 구성된 원전건설을 제안하였고 연초부터 수차례의 실무회의를 거쳐 지난달 세부 협상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4분기에 예정된 푸틴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시 ‘원전건설에 관한 협정’ 체결은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 원전개발 프로그램 시행으로 국가 전략 사업화 추진

이번에 러시아와 공동으로 추진되는 130억 달러 규모의 원전사업은 나보이 주에 건설되며, 사업비의 대부분은 러시아 수출금융을 통하여 조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전 가동 시 절감되는 약 37억 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수출할 경우 연간 약 5~6억 달러의 수익이 발생하며, 연간 3백만 톤의 온실가스가 감축되는 환경 측면의 부수적인 효과도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원전사업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지난 7월 19일 정부 내각 직속으로 국가원전개발청(UzAtom)을 설립하였다. 신설된 국가원전개발청은 우선 금년 10월까지 ‘평화적 목적을 위한 원자력 이용에 대한 법’을 제정(‘18.10까지)하고, 금년 12월까지 ‘2019~2029년 원전개발 개념’을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전분야 투자 프로젝트 리스트’ 작성과 더불어 ’2019~2029년 원전개발 국가 프로그램‘을 각각 내년 6월과 11월까지 수립하여 오는 2030년까지 국가 전력생산의 15%를 원전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2009년 이후 두 번째 해외 원전건설 수주 소식이 끊겼다. 한동안 언론의 주목을 받아 오던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도 상실하여 더 이상의 불씨를 지피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렇게 우리나라가 잠시 주춤거리는 사이 세계 원전시장은 중국과 러시아로 양분화 되고 있다. 원전수주는 정치, 경제, 안보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무엇보다 상대국과의 지속적인 협력 노력이 중요하다. 우즈베키스탄 원전이 이번 사업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장기 전략사업인 만큼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여 머지않은 시일에 제2의 해외 원전건설 수주 소식이 우즈베키스탄으로부터 전해지기를 기대해본다.

 

해외건설협회 아시아실 차류바 차장

데일리해외건설  icdaily@icak.or.kr

<저작권자 © 데일리해외건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해외건설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