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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의 불확실성에 직면한 대규모 PPP 사업
  • 데일리해외건설
  • 승인 2018.07.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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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입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ğan) 대통령이 지난 6월 24일 치러진 터키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하였다.

2017년 4월 국민선거 시행을 통한 개헌법안에서 차기 대선부터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제로의 체제 변환을 결정하였고, 전환기 동안의 정치적 혼란 방지와 법안의 빠른 이행을 위해 조기대선(당초 2019년도 예정)을 시행하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개헌 이후 첫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2033년까지 최대 15년간 집권(총리 재임기간 포함 30년)이 가능해졌다. 대통령 임기가 5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며, 임기 중 조기대선을 통해 추가 5년의 집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선거 결과로 주목되는 것은 대규모 인프라 사업의 지속 여부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대규모 인프라 사업 시행을 통해 터키 경제의 성장을 이끌어왔으며, 연임 성공 이후 Vision 2023 계획의 지속 시행으로 경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선거 기간 중에도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는 중요한 이슈였다.

Vision 2023은 터키 공화국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세계경제 10대 국가 진입을 목표로 하는 개발계획으로 대형 교량, 운하, 신도시, 항구, 고속철도, 물류센터 등의 건설·인프라 개발이 위주이며, 에너지, 보건, 국방, 관광 등도 포함하고 있다.

이 중 인프라 개발 사업으로는 이스탄불 운하(150~200억불), 이스탄불 3층 터널(35억불, 타당성조사 위한 지질조사 진행중), 이즈미르 대교 건설(30억불, 환경영향평가 종료) 등의 초대형 민관협력(PPP)사업이 있으며, 2018년 하반기 입찰 진행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 사업들의 추진에 많은 난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1년 사이 달러 대비 리라화 환율이 20% 이상 하락(3.85리라→4.70리라)하고, 대외부채가 상승한 데다가 재정적자도 증가하는 등 경제 사정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 인하 정책까지 더해져서 터키의 환율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연히 국가 신용도와 외국인 투자에 영향을 미쳐서 PPP 사업에 필수적인 자금조달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터키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관심이 있는 우리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철저한 시장조사, 자금조달 가능성 타진과 수익성 분석 등 보다 신중한 검토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참고로 대선 전인 지난 5월에 국빈 방문한 에르도안 대통령이 차나칼레 대교 등의 예를 들면서 이스탄불 운하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한 바 있다.

해외건설협회 아중동실 임재한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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