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띤깜을 중시하는 베트남, `상생` 정신으로 접근해야KEB 하나은행
베트남 하노이 함진식 지점장
  • 김효은 기자
  • 승인 2018.06.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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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은행들은 차례로 철수하고 있는 반면, 한국 금융기관들의 진출은 오히려 활발한 베트남. Mini-China로서 기대감을 얻고 있는 이 곳에서 그들은 어떤 발전 가능성을 본 것일까?

KEB 하나은행은 1967년 베트남 첫 진출 이래 26년 간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업무 노하우를 바탕으로 진출 기업들의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베트남 발령만 3번째인 함진식 하노이 지점장은 베트남이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금융시장의 대안일 뿐만 아니라 빠른 경제성장 속도와 높은 인프라 개발수요, 그리고 정부의 PPP(민관협력) 추진 노력 등을 미루어보았을 때 우리 기업들이 더욱 주목해야 할 시장이라 강조했다. 베트남 금융 전문가가 들려주는 생생한 현지 이야기를 들어본다.」

Q1. 데일리해외건설에서 금융기관을 인터뷰하는 건 처음인데요. 아무래도 건설 부문에서도 금융이 중요하다 보니 이번 인터뷰에 업체들의 관심이 많을 것 같아요. 유익한 정보 많이 부탁드립니다. 지점장님께서는 2006년 베트남 첫 부임 후 이번이 벌써 3번째 발령이신데 그동안 느끼신 베트남 고유의 특색 있는 문화나 특징이 있을까요?

A1. 베트남은 중국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로 중국의 `꽌시`에 해당하는 `띤깜`(한국어로 `정감`에 해당)이 중시되고 이것이 비즈니스에서도 유효합니다. 유교 문화권의 영향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국민들의 교육열이 매우 높으며, 국민 대다수가 근면 성실하여 이것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또한 베트남은 킨족이 85%를 차지하지만, 그 외에도 약 52개 민족으로 이루어진 다민족 국가입니다. 정부에서는 특히 북부지방의 소수 민족에 대한 각종 보호 정책과 전통 및 문화 보존을 위해 큰 노력과 재정 지원을 해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은 베트남이 과거 수많은 외세의 침략에도 불구하고 다민족국가라는 특성 그대로 여전히 다양성을 존중하고 있으며 `개방적`인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개방성과 더불어 `도이모이 정책`이 FDI(외국인 직접투자)를 통한 외자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에 상당히 긍정적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하며 다소 폐쇄적인 우리 문화와도 비교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특색인 것 같습니다.

 

Q2. 베트남 전문가이신 만큼 베트남의 경제 상황과 전망, 건설시장 현황 등에 대해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A2. 2017년 베트남 국민 1인당 GDP는 U$2,306로 한국이 아시안 게임을 개최했던 1986년의 한국 1인당 GDP U$2,803보다 약간 낮은 수준입니다. IMF(국제통화기금)는 2023년 베트남의 1인당 GDP를 U$3,773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우리나라가 ‘88올림픽을 계기로 급속하게 성장하던 당시의 소득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때부터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베트남도 중국처럼 공산당 1당 지배 체제에 시장경제를 도입하여 비슷한 방식의 경제발전 모델을 추진하고 있지만, 중국보다는 그 성과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과연 `베트남이 향후 Mini-China로 불릴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고 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베트남은 중국보다 생산 탄성치가 낮은 상태입니다. 즉, 산업구조, 금융시스템, 인프라 투자의사 결정 등에서 중국보다 효율적이지 못하며, 그 결과 2017~2018년 기준 인프라 경쟁력 순위가 총 137개국 중 79위에 그치고 있으며 이는 태국(43위), 인도네시아(52위)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지표들을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2000년 초반부터 많은 한국기업이 도로공사 등 단순 토목공사 위주의 사업 목적으로 베트남에 진출했다면, 이제는 항만, 전력사업, 정유 플랜트 사업 등 보다 고도화된 인프라 개발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전환점이 기다리고 있음을 암시해 주는 청신호로 인식하는 역발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한반도의 1.5배 크기의 국토이긴 하지만 인구가 9천 5백만 명이나 되어 인구밀도가 높은 편이며, 약 30세의 중간 연령 인구, 그리고 부양률 증가속도가 매우 낮아 2050년까지는 고령화 문제를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베트남에서의 인프라 사업은 향후 건설시장의 밝은 미래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그동안 World Bank(세계은행), ADB(Asian Development Bank, 아시아개발은행) 등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 개발원조)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해 오던 기존 인프라 사업이 소득 수준 향상과 함께 지원 축소로 이어져 앞으로는 PPP(Public-Private partnership, 민관협력) 사업 등 다양한 금융기법과 제도적 체계 구축이 큰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Q3. KEB 하나은행(이하 하나은행)은 현재 베트남에 하노이 지점, 호찌민 지점, 이렇게 2개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죠? 하나은행은 베트남 진출역사가 꽤 오래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A3. 1967년에 (구)한국외환은행 사이공 지점을 개점했으나 월남 패망으로 인해 1973년 철수하게 됐습니다. 그 후 1994년 하노이 사무소를 개설하고 4년이 지난 1998년 8월, 하노이 지점 은행영업허가를 취득하게 됐습니다.

하노이 지점의 장점은 크게 2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습니다. FDI 업무 및 외국환 분야에 대한 최강의 신뢰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래시장 개척을 위해 선제적인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은행은 사이공 지점을 포함하여 총 26년간 쌓아온 현지 업무 Know-how와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현지 직원들을 통해 FDI 및 외국환 분야에서 인지도가 탁월합니다. 베트남은 경제성장에 따라 World Bank 원조금융 대상국에서 제외될 예정이므로 새로운 SOC 사업 대안인 PPP 사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20~30년 장기 프로젝트와 관련된 FX(외국환) Risk 헷지가 선결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자금 운용 경험이 많은 책임자급 전문 인력을 파견하는 GTTN(Global Treasury & Trading Network) 제도를 활용하여 본점 파생상품 영업부 딜러가 하노이 지점에도 파견되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하나금융 나눔재단과 함께 2006년부터 12년간 하노이 지역 우수 대학생을 대상으로 `KEB Hana 장학금`으로 총 U$238,000를 지급하는 등 장기적이고 활발한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진출 기업들에게 경영자문과 최신 경제동향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경제동향, 법률이슈, 금융시장 전망 및 환리스크관리 등 다양한 주제의 경제관련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합니다. 일례로 지난 5월 17일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 세미나에 대사관, 코참, 현지 진출 CEO 및 CFO 등 약 120명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Q4. 국가별 현지법 등록사항에 따라 금융기관마다 활동 영역에 차이가 있다고 들었는데, 하나은행이 베트남에 진출한 다른 국내외 금융기관이나 로컬 은행들과 비교해서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은 무엇인가요? 또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업체들 가운데 하나은행을 주로 이용하는 업종은 무엇인가요?

A4. 강점 부분은 위의 답변으로 대신하고 추가로 말씀드린다면 저희는 1967년 사이공 지점 개점 이래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 역사를 함께 해 온 진출기업의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계 건설회사들의 현지 진출 시 대표 사무소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현장별 자금관리의 대부분을 KEB하나은행에서 처리해 드렸습니다. 물론 2010년 이후 많은 한국계 은행들이 베트남에 새로 진출하여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그 노하우와 명성은 아직도 무시할 수 없는 전통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을 주로 이용하고 계시는 기업 손님들의 업종은 일부 서비스업종을 제외하면 대부분 건설, 제조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진출하시는 한국 기업들의 업종이 다양해짐에 따라 저희도 관련 상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습니다.

 

Q5. 베트남 금융시장 현황에 대해 좀 상세히 질문드려볼게요. 베트남은 금융사의 부실채권(NPLs: Non-Performing Loans) 급증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죠? 이로 인한 우려가 커져서인지 지난해부터 유럽, 호주 은행들은 베트남 사업을 매각한 반면, 아시아계 은행 특히 한국은 오히려 진출이 활발한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베트남 금융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A5. 말씀하신 바와 같이, 최근 호주계 은행 중 한 곳이 리테일 사업 부문을 타 은행에 매각하고 철수하였습니다. 베트남 기업들은 아직 IFRS(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를 적용하지 않고 있으며, 은행들 역시 국제 수준의 바젤 협약에 가입하지 않는 등 회계 투명성과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가 일명 글로벌 스탠다드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들은 현지 리테일뱅킹 부문에 진출하는 문제와 현지 기업과 거래하는 부분에 대해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물론 소득수준 향상과 함께 관련 회계시스템과 기준이 더욱 투명해지고 그에 따른 은행의 업무영역도 점차 확대되겠지만 현재로서는 NPL에 대한 상당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현재 한국계 은행들의 진출이 활발한 이유에 대해서는 두 가지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첫째는 한국의 금융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고 그에 따른 새로운 시장 개척이 신흥국인 베트남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정부의 신남방정책 등에 힘입어 최근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관련 금융거래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한국계 금융기관들의 진출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Q6. 지난해 4월 출범한 새 정부의 경기 안정화 정책이 경기 부양책으로 확대되면서 신흥국 증시 중 베트남이 단연 돋보였는데, 최근 급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죠. 조정의 원인이 무엇일까요? 또 어떤 부문이 타격이 큰지 건설 부문에 대한 영향은 어떤지 말씀 부탁드려요.

A6. 지난 4월 베트남 증시는 글로벌 주식시장 최하위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11% 하락하며 최근 7년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향후 예상되는 추가 금리 인상은 글로벌 금융시장, 특히 이머징마켓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Bloomberg에서 제공한 다음 그래프(주요국과의 시장지표 비교)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베트남 증시는 `13년 이후 급격한 강세가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세안 주요국과 비교해 보았을 때 PER(주가수익비율) 또는 GDP 대비 시가총액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것은 앞으로도 주식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방증해 주고 있습니다.

 

 

Q7. 이제 건설금융과 관련된 질문들을 본격적으로 드려볼까 하는데요. 베트남은 해외건설 수주실적 6위(365억 달러)로 우리 건설업체들이 아시아 지역에서 싱가포르에 이어 진출을 가장 많이 한 국가예요. 그만큼 많이들 궁금해하실 질문일 것 같은데, 우리 업체들이 건설 관련해서 하나은행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나 활용 가능한 상품이 뭐가 있을까요?

A7. 베트남에서 한국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들은 대부분 국제입찰방식 사업들입니다. 따라서 Bid-bond, AP-bond, P-bond, W-bond 등 각종 Bond 발행업무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베트남 발주처들은 베트남 현지에 있는 은행이 발급한 보증서만 유효한 것으로 인정하고 있어 현재 저희 지점에서 건설회사에 제공하고 있는 가장 많은 거래 형태가 바로 보증서 발급 업무입니다. 이외에도 프로젝트별 운영자금 대출, 프로젝트 계좌관리 서비스, Escrow Account 서비스, 설비 수입 관련 무역금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8. 베트남에 진출한 중소·중견 건설기업들이 대기업이 수주한 사업의 하도급 공사를 할 경우 보증발급이 필요한데, 로컬 은행과 국내 지점 중에 어느 곳을 더 많이 이용하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8. 보증서 발급업무는 현지 은행보다는 한국계 은행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현지 은행의 경우, 한국계 은행 대비 회사에 대한 신용평가시스템의 정교함과 신뢰도가 낮아 신용평가 결과만 가지고 회사 앞 보증서를 발급하기에는 내부 시스템이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고, 거래 시 대부분 부동산 또는 현금담보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한국계 은행은 한국에 있는 모회사에 대한 평가가 이미 대부분 이루어져 있고, 자회사인 현지법인에 대한 평가도 모회사를 통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Q9. 우리 업체들이 베트남 로컬 은행과 면담할 때 굳이 공개하지 않아도 될 정보라든지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을까요? 또, 우리 업체와 건설금융 관련 면담하실 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A9. 질문하신 내용에 대한 적절한 답변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거래은행에 대한 문제라기보다는 현지 발주처들이 요구하는 보증서의 내용에 대한 에피소드는 많이 있습니다.

통상 은행들은 보증서를 발급할 때 국제상업회의소에서 정한 통일규칙에 따라 보증서의 문구 및 형식을 따르고 그렇게 해야만 향후 발주처에서 Bond Call 시 정당한 보상을 해 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즉, 발주처를 보호해 주기 위한 형식 요건에 해당하지요. 그런데 가끔 일부 발주처들은 이러한 국제적인 규칙을 무시하고 일방적인 내용 및 형식을 요구해 와 보증서 발급단계부터 마찰이 빚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보증서의 수익자인 발주처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상업회의소의 통일규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은행에 요구하는 데 반해, 위의 경우 은행이 오히려 발주처를 보호해 주기 위해 열심히 내용을 설명해 주어야 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Q10. 개발도상국은 경제개발로 인한 인프라 개발수요는 크지만 이를 뒷받침할 정부 예산이 부족하다 보니 아무래도 PPP 방식을 통해 민간의 유동자금을 활용하는 추세예요. 베트남도 과거에는 정부 예산과 ODA 지원자금을 주된 재원으로 했지만 최근 경제성장과 소득수준 향상으로 ODA 재정확보가 어려워져서인지 최근 3~4년 사이 PPP 관련 법령이 제정되었더라고요. 이를 근거로 PPP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나요? 하나은행에서도 PPP 사업에 참여하시나요?

A10. 그 간 베트남의 SOC 투자는 ODA에 의존해 왔는데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습니다. World bank는 지난해 7월부터 베트남을 융자 우대국가에서 제외했고 ADB 역시 내년 1월부터 우대 융자조건인 ADF(아시아개발기금) 지원을 중단할 예정입니다. 결국 PPP를 통해 SOC 사업을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베트남 정부도 지난 2015년 PPP 방식 투자 명령을 발효하고 관련 하부 법령 제·개정에 착수하였습니다.

그러나 PFI(Private Finance Initiative)와 달리 PPP는 정부가 MRG(최소 수입보장) 등 적절한 방법을 통해 역할을 해 주어야만 원활한 FDI가 촉진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관련 세부절차나 제도가 충분치 못한 상황입니다. 또한 최소 20~30년가량 소요되는 PPP 사업에서 거액의 외국자본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환리스크 관리가 전제되어야 함은 물론이구요.

하나은행은 외국환 전문은행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본점의 외환파생상품 딜러가 직접 지점에 근무하며 관련 환 헷지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PPP 사업의 진정한 동반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지 진출 한국계 건설회사들 역시 기존 단순 토목공사에서 벗어나 PPP 사업을 통한 SOC 프로젝트를 꾸준히 수주하기 위해서는 PPP 사업의 핵심인 Financing 단계에서부터 금융기관과 긴밀한 Co-work 관계를 구축하고 함께 미래 사업에 대비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Q11. 국내에서도 우리 업체들의 해외 PPP 사업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6월 말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출범할 예정인데요, 베트남 PPP 사업에 대한 우리 업체들의 참여 전망을 어떻게 보시나요? 성공적인 PPP 사업 추진을 위해 금융 측면에서 우리 업체들에게 조언해주실 수 있을까요?

A11.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베트남의 PPP 사업은 정부의 법령 정비, 제도적 장치 등 가야 할 길이 먼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초기 사업 참여를 위해서는 주도면밀한 시장조사와 함께 현지에서의 경험과 전문지식이 풍부한 금융기관과의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PPP 시장이 태동되는 시기인 만큼 잘만 하면 한국 기업들의 실력을 보여줄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Q12. 마지막으로 베트남에서 근무하시면서 느끼신 애로사항과 법인 설립 등을 통해 베트남에 진출하고자 하는 건설업체들에게 해주실 조언 함께 부탁드릴게요!

A12. 몇 년 전 한국에서 한동안 회자되었던 `상생`정신이 필요합니다. 우리 기업들은 현재 사업성과 수익성이 더 좋은 신흥국 베트남에 꾸준히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베트남은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있을까요? 아마 외자 유치를 통한 베트남의 경제성장뿐 아니라 고용 창출, 기술이전 등 다양한 부수 효과를 기대할 것입니다.

만약 우리 기업들이 활발한 CSR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더 많은 기여를 하고 한국문화의 긍정적인 전통을 더 많이 소개해 준다면 우리 기업 활동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고 더 좋은 사업 환경이 제공될 것입니다. 즉, 서로 필요한 부분이 충족될 때 성공적인 FDI 유치(베트남 입장)와 해외 진출(한국기업 입장)이 가능할 것입니다. 일방적인 거래는 절대 오래갈 수 없으며, 서로의 기대가 충족될 수 있도록 먼저 양보하고 배려할 때 보다 긴 미래와 발전이 가능할 것입니다.

한류에 이어 박항서 감독이 U20 축구 준결승 성과를 통해 심어준 한국인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는 베트남 국민들의 마음속에 `띤깜`으로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이는 현지에 진출해있는 우리 기업들의 활동에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며, 우리 기업들이 `상생`을 염두에 두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열린 마음을 가지면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효은 기자  hekim@ica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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