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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교통 프로젝트 활성화에 주목하자
  • 데일리해외건설
  • 승인 2018.06.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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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위치한 노르웨이는 원유(세계 13위) 및 천연가스(세계 7위) 생산 부국으로 이를 통한 수입이 GDP와 재정 수입의 각각 25%와 33%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노르웨이와 1959년 3월 수교한 이후, 조선과 수산업을 중심으로 활발히 교역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2017년 기준 독일과 영국에 이은 유럽 3대 수출국이지만, 건설 분야의 경우 우리 기업의 진출실적이 전무한 상태이다. 따라서, 노르웨이 건설시장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교통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018년 노르웨이 건설시장 규모는 전년(250억 불) 대비 약 5% 성장한 2,120억 크로네(약 262억 불)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3년까지 3~4%대의 비교적 견실한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운데, 2017년 6월 노르웨이 정부가 국가교통계획(National Transport Plan, NTP) 2018~2029를 발표함으로써 건설시장이 교통부문을 중심으로 활발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NTP 추진에 필요한 재원은 정부 재정, 통행 수입, 그리고 PPP 방식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이렇게 마련된 총 1조 크로네(약 1,237억불)의 재원 중 57%는 도로 부문에 그리고 35%는 철도 부문에 할당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자체 재정 확보를 통해 도로 부문에 1,300억 크로네(약 161억불)를 향후 20년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공공도로청(Norway Public Roads Administration, NPRA)은 도로 부문에서의 PPP 활성화를 위해 신규 PPP 프로그램을 도입하였다. 이를 통해 민간 기업은 20~30년 동안 파이낸싱, 설계, 개발, 운영 및 관리를 하게 된다. 현재 NPRA가 추진 중인 주요 PPP 프로젝트는 7억 불 규모의 RV3/RV 25 도로 개선 프로젝트가 있다. 헤드마르크(Hedmark)주에서 건설되는 이 도로 사업은 총연장 26km이며, 2018년 3월 스웨덴의 Skanska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이외 입찰 계획 중인 프로젝트로는 호르달란(Hordaland) 주에서 추진될 10억 불 규모의 RV 555 도로 프로젝트와 6.9억 불 규모의 E10/RV 85 도로 프로젝트가 있다. RV 555 사업은 소트라(Sotra)/Øygarden과 베르겐(Bergen)을 연결하는 9.4km 길이의 신규 도로 건설과 자전거 도로, 그리고 교량 건설 등을 포함한다. E10/RV85 사업은 노를란(Nordland)과 트롬스(Troms) 주에 위치한 티엘순(Tjeldsund), 굴레스피요르드보튼(Gullesfjordbotn) 그리고 랭바스부크(Langvassbukt)를 연결하는 도로 및 터널 건설을 포함하며, 이를 통해 소틀랜드(Sortland), 하르스타(Harstad), 그리고 에베네스(Evenes)간의 이동시간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NPRA는 E39 트론헤임(Trondheim)~크리스티안산(Kristiansand) 해안도로를 따라 흐르는 피오르(fjord)를 횡단하기 위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NPRA는 세 가지 방안을 평가 중인데, 첫째는 부교 건설, 둘째는 현수교 건설, 그리고 셋째로 SFTB(Submerged Floating Tube Bridge) 건설로, 이 중 환경영향이 가장 적은 SFTB 건설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약 400억 불로 추정되는 만큼 재원 확보가 가장 큰 난관이지만, NPRA는 첫 번째 교량을 5년 이내에 건설하여 2035년에는 전체 프로젝트를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스웨덴과 핀란드와의 무역 활성화를 위해 2029년까지 국가교통계획(NTP) 예산의 35%를 철도부문에 투입할 방침이다. 노르웨이 정부는 이미 2017년 27.2억 불의 예산을 철도망 개발 및 현대화를 위해 할당했으며, NTP와 병행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추진 중 프로젝트는 오슬로(Oslo)와 스키(Ski)를 연결하는 Follo Line(6.1억 불)인데, 토목, 철도 시스템, 터널 TBM, D&B(Drill&Blast), 스키(Ski) 역사 건설, 그리고 신호 시스템 등 다섯 개 부문으로 분리되어 진행된다.

이렇듯 노르웨이 건설시장에서는 다양한 교통 프로젝트가 추진 및 계획 중이며, NTP에 의거한 교통 부문 활성화를 통해 향후 더욱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 건설시장의 특징으로는 프로젝트 참여시 입찰과정이 상대적으로 투명하고, 안정적 투자를 위한 금융 및 법률 체계가 정돈되어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진출 시 유의사항도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예컨대, 입찰 참여 시 지나치게 낮은 입찰가를 제출하여 추후 인력 고용에 있어 높은 임금을 감당 못 하는 부분은 없는지, 각종 법률과 규제가 노르웨이어로 명문화됨에 따라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수반되고 있는지, 추위에 따른 작업장 결빙, 작업일수 부족, 그리고 예상치 못한 비용발생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이 강구되어 있는지 등을 반드시 미리 염두에 두어야 한다. 서두에 언급했듯 노르웨이는 우리 기업이 진출이 미미한 국가이다. 하지만, 우리 기업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공종에서 대규모 프로젝트가 계속 발주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꼼꼼한 모니터링을 통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해외건설협회 신시장실 박형진 과장

데일리해외건설  icdaily@ica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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