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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DB 연차총회] 해외건설, 아프리카와 손을 맞잡다
  • 정지훈 기자
  • 승인 2018.05.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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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업계의 눈이 부산을 향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산업화 촉진’, ‘떠오르는 아프리카, 함께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와 슬로건을 내건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이하 ‘총회’)가 21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아프리카 54개국을 비롯한 AfDB 80개 회원국 대표단, 국제기구 관계자 등 4,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총회는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간 상생협력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버너 회의, 대표단 리셉션 등 공식행사와 함께 KOAFEC(Korea Africa Economic Cooperation) 장관급 회의, 비즈니스 포럼, 1대1 비즈니스 미팅 등 부대행사가 열린다. 아울러 한류문화 설명회, 한류 콘텐츠 체험관 운영, 아프리카 영화제 등으로 구성되는 문화·예술행사가 더해져 화합의 분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건설업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아프리카 주요국과의 인프라 협력이 활성화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아프리카 건설시장 규모는 1,093억 달러로 전체 세계건설시장 규모의 1% 수준이나, 연간 성장률이 7.5%로 전망되어 2021년에는 1,35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 주요국은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제 성장과 함께 도시화, 높은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연합(United Nations, UN)에 따르면, 아프리카 인구는 약 12억 명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2050년에는 24억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로, 철도, 발전, 수처리 등 인프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은 그리 활발하지 않았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아프리카 지역 누적 수주금액은 238억 달러로 전체의 3%에 그치고 있다. 그 중 54%인 129억 달러가 나이지리아에서 수주한 금액이다. 1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한 기업은 대우건설, 현대중공업, 현대엔지니어링 등 7개사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AfDB 연차총회에서는 시장다변화라는 숙제를 풀어가고 있는 우리 해외건설업계의 아프리카 진출을 지원하고, 아프리카와의 상생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해외건설협회와 우리 건설기업들은 행사 이튿날인 22일부터 25일까지 전시관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해외건설 진출사와 주요 기업의 경쟁력을 국내·외 참석자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23일에는 한국 인프라기업 홍보 설명회가 이어진다. 해외건설협회가 플랜트산업협회, 엔지니어링협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 자리에서 우리 기업은 아프리카에서 수행한 프로젝트, 금융조달 방법을 공유하고, 인프라 협업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프리카는 다양한 변수를 사전에 예측하고 문제 상황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는 노하우가 필요한 시장이다. 아프리카를 하나로 보기보다는 각 국가별로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고려해서 접근한다면 상대국과 윈-윈(Win-Win)할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1964년 AfDB 출범 이래 아프리카가 아닌 역외 국가에서 연차총회가 열린 경우는 단 4회에 불과하다. 스페인, 중국, 포르투갈, 인도에 이어 우리나라가 다섯 번째 총회 개최국이 되었다. 의미 있고 소중한 만남이 안방에서 열린 만큼 우리 해외건설업계가 열린 마음, 적극적인 자세로 아프리카와 손을 맞잡는 모습을 보게 되길 기다려 본다.

정지훈 기자  jhjung@ica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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