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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그 곳은, 중동 건설시장 2
  • 정지훈 기자
  • 승인 2018.02.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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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우리 해외건설이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 2월 들어 SK건설과 한국도로공사가 카자흐스탄에서 개발형 사업을 수주했고, 삼성엔지니어링이 UAE에서 31억 달러 규모의 원유처리시설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받았다.

중소기업도 분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2월 현재 중소기업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3.8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가 해외건설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하며, 오늘은 지난 번 살펴본 UAE,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카타르를 비롯한 중동 주요국의 건설시장에 대해 전망해 본다.

카타르는 지난해 6월 이후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국교단절 로 인해 이동로가 폐쇄되고, 기자재 및 식료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후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이란, 터키 등과 교통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교역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카타르는 안정을 되찾고 있으며, ‘비전 2030’ 및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위한 관련 인프라 사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건설시장 규모는 573억 달러 수준으로, 올해 재정지출의 48%인 268억 달러를 건설시장에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연간 생산량 77백만 톤 규모인 LNG 생산량을 2025년까지 100백만 톤까지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Royal Dutch Shell을 비롯한 글로벌 에너지기업들이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전력부문의 경우, 20억 달러 규모의  Facility E 민자담수발전사업(Independent Water and Power Project)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탄소중립선언에 따라 2030년까지 10GW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도 추진될 계획이다.

또한 하마드 국제공항 터미널 확장공사(25억 달러) 및 탑승터미널 D&E 개발사업(17억 달러)이 예정돼 있다. 단, 단교 상황이 지속될 경우 프로젝트 추진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7월 쿠데타 시도 이후, 국가비상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터키는 앞서 언급한 카타르 단교 상황으로 인해 GCC 주요국과의 교역이 축소되고 있다.

또 선진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자본 유출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터키 정부는 올해 수입 1,572억 달러, 지출 1,745억 달러로 173억 달러의 적자예산을 편성했다.

건설시장 규모는 616억 달러 수준이며, 터키 공화국 수립 100주년 기념 ‘국가개발계획 2023’ 및 ‘제10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2014-2019)’ 관련 대규모 교통 인프라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2023년까지 교통 분야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인데, 특히 156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이스탄불 운하, 이스탄불 3층 구조 터널, 대형 현수교, 신도시 개발 등 10여개의 주요 프로젝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또 풍력(20GW), 태양광(5GW)을 비롯해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펼칠 것으로 기대되며, LNG 터미널 및 아제르바이잔과의 가스 파이프라인(Trans-Anatolian Natural Gas Pipeline) 사업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기회는 풍부하지만 대형 프로젝트 상당수가 민관협력방식(PPP)으로 추진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터키의 낮은 국가신용도, 정치·경제 리스크는 재원조달을 비롯한 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면밀한 사업전략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경제위기 타개를 위해 3년간 12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고 있는 이집트는 IMF 권고에 따라 경제 개혁을 추진 중이다. 보조금 축소, 변동환율제와 부가가치세 도입 등인데 이에 따라 물가가 오르고, 통화가치가 절하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2016년 8월 대비 210억 달러가 증가해 37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경제성장률도 4%대를 달성했다.

이집트 건설시장 규모는 305억 달러 수준으로, El-Sisi 대통령이 발표한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이 외자유치를 통해 순차적으로 추진 될 전망이다. 특히 신행정수도 카이로 개발사업은 중국 정부가 15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하기도 했다.

또 신도시개발과 맞물려 경전철, 카이로 메트로 확장을 비롯한 철도 현대화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2년까지 룩소르~카이로(700km), 룩소르~후르가다 (300km), 알렉산드리아~카이로(210km) 등 노선 구축에 14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발전 프로젝트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집트 전력회사는 2022~2027년간 전력생산량을 13,340MW까지 증대한다는 계획에 따라 2,250MW 규모 룩소르 발전소, 2,640MW 규모 아윤무사 발전소, 6,000MW 규모 엘-함라윈 발전소 등 200억 달러 규모의 대형 발전소를 추진 중이다. 잉여 전력은 리비아를 비롯해 인근국가에 수출한다는 계획도 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카타르, 터키, 이집트 건설시장에서 사업기회는 풍부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카타르, 터키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기대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투자개발형 사업에 대한 준비가 요구되며, 자국민 고용 및 현지 생산품 사용에 대한 규정에 대한 철저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우리 해외건설이 중동 건설시장의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관리능력을 길러 좋은 소식을 계속해서 전해주길 기대해 본다.

정지훈 기자  jhjung@ica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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