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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4개국 대항 LNG 터미널 수주전 분석 및 관전 포인트
  • 데일리해외건설
  • 승인 2018.02.0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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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석유화학 전문지인 ICIC는 최근 스리랑카 정부가 LNG 수입터미널 사업에 대하여 스위스챌린지 방식을 적용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해당사업은 우리나라의 에너지개발사인 SK E&S가 스리랑카 정부에 최초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간 G2G 베이스로 스리랑카 정부와 협의해온 중국, 일본, 인도와 더불어 우리기업까지 가세하면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리랑카는 석탄 의존도 저감을 위해 Sampur 등 인도, 일본 등과 추진해온 석탄화력 발전 프로젝트를 취소하면서까지 공격적인 에너지 정책을 벌이고 있다. 이는 2018-37 기간의 에너지 정책의 근간을 이룰 중장기 전력 마스터플랜(LTLCGEP)에서 석탄화력 프로젝트가 제외되면서 구체화 되었다. LNG가 스리랑카의 대세연료로 자리를 굳히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정부가 의지 대비 실제 사업추진을 더디게 진행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어려 곳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이번 사업에 스위스 챌린지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추진에 탄력이 붙음과 동시에 인도, 일본, 중국 중심의 LNG 사업 지형도가 재편될 가능성도 농후해졌다.

스위스 챌린지는 최초 제안을 토대로 입찰을 실시하여 이를 능가하는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번에 SK E&S는 연 1백만톤 규모의 LNG를 2020-2040년까지 20년간 take-or-pay방식으로 공급하고 정부는 터미널 건설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대신 20년간 LNG를 구매한다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가경제의 근간인 에너지 정책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사업인 만큼 이번 입찰에 대한 국내 여론의 관심은 매우 높지만 현재까지는 회의적인 반응이 지배적이다. 우선 정해진 수량을 무조건 인수해야하는 take-or-pay 방식을 채택할 경우 최근 5년간 발전량의 30~50%의 비중을 차지하는 수력발전이 강우량 변화로 급증하여 발전수급이 원활해지더라도 계약한 LNG를 구매할 수밖에 없어 예산낭비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스위스챌린지 방식 역시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이는 가스산업을 규제하는 제도인프라는 물론 감독부처마저 없는 상황에서 효율적이고 투명한 입찰이 가능하겠느냐는 의구심에서 출발하고 있다. 발주자와 개발사에게 프로젝트 조타수 역할을 하는 입찰초청서(RFP) 조차 준비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정부의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역량에 대해서도 불신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LNG 도입으로 발생할 추가비용 역시 정부로서는 부담이라는 지적도 있다. 물론 LNG가 석탄보다 저렴하고 현재 국제가스 시장의 수급현황이 원활한 상태임을 감안하면 현재로서는 LNG가 경쟁력이 있으나, 파이프라인 등 제반 인프라 건설비용과 국제수급 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가격 리스크 등 숨겨져 있는 비용이 추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입찰이 스리랑카에서 추진 중인 LNG 프로젝트에 일정부문 영향은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먼저 ‘17년 중국이 함반토타 항만 운영권을 취득한 이후 중국기계설비공정(CMEC)이 스리랑카전력공사(CEB)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400MW 함반토타 LNG 발전소 및 터미널 프로젝트는 이번 사업과 분리되어 추진될 가능성이 높지만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의 매조지격인 스리랑카의 LNG 건설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중국 공기업이 추가로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정부가 ‘17.7 낙찰의향서(LOI)를 발급한 Kerawalapitiya LNG 터미널 및 1,000MW 발전소 프로젝트의 컨소시엄사인 인도의 페트로넷(Petronet), 일본의 미쯔비시, 후지쯔에게도 이번 스위스 챌린지 입찰에 개별 혹은 컨소시엄 자격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Kerawalapitiya 프로젝트의 향방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한국가스공사의 막강한 구매력을 바탕으로한 K 컨소시엄이 상당한 수주경쟁력을 갖추어 해외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어 개별기업 차원이 아닌 국가대표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이번 수주전에 대비하면 기대 이상의 경기내용과 결과가 나올 것이 분명하다.

 

해외건설협회 아시아실 강세기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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