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리포트 이슈 & 트렌드 분석
해외건설 누적 수주 8000억불 달성이 눈앞에
  • 최수정 기자
  • 승인 2018.01.31 18:00
  • 댓글 0

해외건설 누적 수주 8000억 불 달성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1965년 현대건설이 최초로 태국 파나티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한 지 53년 만이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1일 현재 기준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이 7830억 불로 8000억 불 달성까지 170억 불 정도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 초부터 업계에 해외건설 수주 낭보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8000억 불 달성은 기정사실로 보인다. 올해 1.31 기준 수주는 40.5억 불로, 전년 동기 16.4억 불 대비 1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47개 업체가 28개 국가에서 59건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정식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대우건설 필리핀 할라우강 다목적댐 2단계 공사와 SK건설의 홍콩 야오마따이 이스트 도로 건설사업을 포함하여 1분기에만 계약 체결이 확실시되는 공사만도 약 23억 불 규모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기준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을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중동이 4,250억 불로 전체의 54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도 전체의 31%인 2,465억 불을 수주했으며 이어서 ∆중남미 388억 불 ∆북미·태평양 305억 불 ∆아프리카 233억 불 ∆유럽 194억 불 등의 순으로 수주를 했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 플랜트가 4,532억 불로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과거 주력 공종이던 건축과 토목은 각각 1,514억 불 1,431억 불을 기록하여 비중이 크게 감소했다.

해외수주 업계 1위는 최초로 해외진출 신호탄을 쏘아 올린 현대건설이며 1,219억 불을 기록했다. 이어서 ∆대우건설 586억 불 ∆삼성물산 585억 불 ∆GS건설 581억 불로 근소한 차이로 순위 다툼을 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해외수주 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기록 경신도 점점 빨라지는 추세였다.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이 1000억 불을 돌파한 시점은 93년 4월로 27년 5개월이 소요됐다. 하지만 2000억 불 돌파는 2006년 2월로 절반 이상 단축됐다.

이후 기록 경신은 더욱 빨라져 3000억 불(2008년 10월)은 2년 10개월 만에 돌파하고 4000억 불(2010년 9월)과 5000억 불(2012년 6월)은 1년 9개월, 6000억 불(2013년 12월)과 7000억 불(2015년 6월)은 1년 6개월 만에 넘어섰다.

그러나 국제유가 하락으로 중동 국가들이 발주에 소득적인 모습을 보인 데다 저가수주의 여파로 국내 건설사들이 보수적으로 수주에 접근하는 등 2015년 이후 해외건설 수주가 급락하면서 기록 경신이 다소 주춤 해왔다.

한편, 건설업계는 올해 해외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건설사 수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해외건설 수주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실제 다수의 기업이 올해 해외수주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높게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부도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업체의 해외건설 수주 체질 개선을 통한 진출 확대를 위해 민관 합작투자 사업(PPP) 수주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해외인프라·도시개발 지원공사’ 2018년에 설립한다. 여기에다 투자개발사업 단계 중 본 타당성 조사에 투자 형태로 투입하는 글로벌인프라벤쳐펀드(GIVF)도 조성되어 본격 지원에 들어갈 예정이다.

물론 이런 노력이 단기간에 눈에 띄는 실적을 이루어 낼지는 미지수다. 해외건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으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외건설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향후 해외건설 누적 수주 1조 불 달성 기록 경신을 조금 더 앞당길 수 있길 기대한다.

최수정 기자  sjchoi@icak.or.kr

<저작권자 © 데일리해외건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수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